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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0 1:24 오전 #17855
jobs_US키 마스터프로그램명: 2018 하계 미국 뉴욕 단기현장실습 (8주)
지원자명: 이유진
학교명: C대학교
현장실습 업체명: G 미디어업체
현장실습 포지션: Graphic Designer
현장실습 업무 내용
첫 주에는 간단한 단순 업무를 주로 했다. 가독성이 떨어지던 비밀번호 시트를 통일감 있고 깔끔하게 바꾸고, 새로 런칭한 웹사이트에 잘못된 부분이 없는지 하나하나 체크하는 업무를 했다. 2주차 부터 파워포인트와 제안서 등 기업 자료물 디자인을 하였다.
웹사이트 아이콘을 디자인하는 디자인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였다. 요즘은 워드프레스로 웹사이트에 새 게시물을 올리거나, 수정되어야 할 부분을 수정한다.
업데이트 할 게시물이 3개라면 다른 직원이 1개를 시범으로 보여주고 내가 나머지 2개를 업로드 하는 방식으로 일을 하고 있다. 전공이 디자인이다보니 굉장히 작은 웹사이트를 제작해 본 적이 있기는 한데, 워드프레스를 사용하는 건 처음이다. 실제로 웹사이트 시장의 80%는 워드프레스로 작업한다고 하니까 일이 굉장히 흥미롭다. 현장 실습이 끝나고 학교에 돌아가서 많은 도움이 될 것같다. 처음에는 간단한 수정이었지만 요즘은 복잡한 업로드도 하고 있다. 트로이가 나에게 나중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서 만들 수 있게 한다고 하였다. 기대된다. 무언가를 배운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
이 프로그램에서 가장 기대되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한국은 디자인이 중요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반면에 미국, 그 중에서도 뉴욕은 다양한 광고와 예술 산업의 중심지이다. 다양한 인종이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며 살아가는 이곳에서 생활하고, 전공과 관련된 일로 근무를 하게 된다면 큰 동기부여와 경험이 될 것이다.
디자인은 다양한 경험과 창의적인 생각이 중요하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의 삶을 간접적으로 알게 된다면 생각과 견해가 지금보다 훨씬 넓어질 것이다.
현장실습을 통해 배운점은 무엇인가요?
현장실습을 통해 전공과 관련된 일뿐만 아니라 자기 반성도 할 수 있었다. 나는 과제를 할때 진득하게 앉아서 집중하지 못했다. 조금씩 조금씩 하는 편이었는데, 회사에서 근무를 하고 주어진 시간 내에 업무를 끝내야할 때 내가 그동안 얼마나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않았는지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요즘은 구글 캘린더로 업무 시간을 작성하여 효율적으로 시간을 쓰고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시간만큼 중요한 게 없다고 생각하는데 좋은 경험을 하고 좋은 것을 얻어가는 것 같다.
현장실습 참여기간 동안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은?
업무 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워드프레스를 처음으로 배우고 사용한 것이다. 나에게 워드프레스를 알려준다고 했을 때 굉장히 기대되었다. 그로부터 3일 후에 배울 수 있게 되었다. 제목의 글자 색이 흰색인데 백그라운드 사진이 너무 밝아서 제목이 읽히지 않는 것이었다. 마이크가 나에게 배경 사진을 다크하게 만들고 적용시키라고 했는데 처음이라 많이 헤맸지만, 그래도 결과물이 만족스러웠다. 마이크도 잘했다고 엄지를 들어주었다.
내가 수정한 4개의 페이지가 웹사이트에 올라가 있는데 정말 뿌듯해서 하루에 한번씩 들어가서 확인한다.
프로그램 참여기간동안 현장실습, ICN Group 커리큘럼 외에 어떤 활동들을 하였나요?
주로 관광과 쇼핑을 했다. 다른 여행객들 처럼 맛집도 찾아다니고.
뉴저지에서 열리는 카니발도 다녀왔다. 카니발은 정말 삐삐롱스타킹에서 보던 것과 똑같았다. 음식 파는 부스, 신난 사람들과 아이들, 여러 뽑기 게임 정말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그리고 미술관과 박물관을 정말 많이 다녀왔다.
그럼 그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무엇인가요?
내가 디자인과여서 그런지 주변에서 전시의 중요성을 항상 강조한다.
뉴욕에는 내가 살면서 실제로 볼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한 작품들이 아주 가까이에 있다. 예를 들어 고흐나, 피카소, 모네의 작품 말이다. 처음 메트로 폴리탄 뮤지엄에서 고흐와 모네의 작품을 보았다. 화면 속에서만 보던 작품을 실제로 보게 되었을 때는 마치 유니콘을 본 듯한 기분이었다. 고흐의 그림체는 실제로 봤을 때 더 많은 영감을 주었다. 얼마전 모마에 방문해 별이 빛나는 밤을 보았다. 고흐가 병원에 갇혀 별이 빛나는 밤을 그릴 당시에 이런 말을 했다. 밤이 낮보다 훨씬 더 생명이 넘치고 색깔들도 더 풍성하게 느껴진다고, 별이 빛나는 밤을 본다면 그 말을 당연하게 수긍하게 된다.
내 작품으로 내 의도를 분명히 전달할 수 있는 것만큼 디자인에서 중요한 것은 없다.
뉴욕 생활을 하면서 한국과의 문화 차이를 느낀 경험이 있었나요? 어떤 사례가 있었고 그로 인해 느낀점은?
처음에 놀랐던 건, 회사의 대표가 다른 직원과 회사에 관련된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한 직원이 퇴근 시간이 되자 가방을 매고, ‘See you tomorrow.’ 하고 가는 것이었다. 우리나라라면 상상도 못할 일이다. 처음엔 당황했지만 계속 지내고 보니, 뉴욕 사람들은 주어진 시간에 절대 짓하지 않고 일을 딱딱 끝낸다는 것이다. 그 모습이 어떻게든 덜하고, 놀려하는 한국에서의 내 모습과 대조되었다. 그래서 나도 일할 시간엔 딱 일을 하고, 놀 시간에 딱 노는 버릇을 들이려고 노력 중이다.
그리고 얼마전 영화관에서 맘마미아를 보는데 몇몇 흑인 분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고 춤을 추었다. 우리나라는 영화관에서 작은 소리만 내도 안되는데 이렇게 자유로운 분위기가 낯설고 신기했다. 그 사람을 보니 덩달아 신이 나는 기분이었다. 영화를 더 즐겁게 볼 수 있었다.
만약 현재 참여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장기간이었다면 어떤 일을 하고 싶나요?(현장실습과 문화교류 등)
지금 내가 웹사이트 제작 회사에서 실습을 하고 있으니까 나는 하나의 웹사이트를 오롯이 내 힘으로 만들어보고 싶다.
이 분야에 대해 좀 더 깊이 파고 들어가고 싶다. 한달이 정말 눈 깜빡할 사이에 지나 갔다. 이제 미국에 있었던 시간이 앞으로 있을 시간보다 많다. 프로그램이 더 길어진다면 너무 급하지 않게 천천히 뒤도 돌아보고, 잠깐 쉬기도 하면서 미국의 문화를 느끼고, 또 일에 너무 치이지 않고 즐기면서 하고 싶은 마음이다. 사실 기간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고, 나한테 주어신 시간 안에서 내가 얼마나 효율적이고 의미있게 보내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기간이 길어진다고 해도, 아쉬움이 전혀 없을리는 절대 없으니까.
ICN 뉴욕에서 제공한 서비스(식사 제공, 액티비티, 픽업 등)중 가장 좋았던 점은? 그 이유는? 또는 기대하고 있는 서비스는? 그 이유는?
식사는 정말 맛있다. 저녁이 정말 맛있다. 요리솜씨가 좋으셔서 한국이 그립지 않다. 정말 잘먹고 있다. 나는 뭐 하나를 딱 골라서 좋았다기 보다 그냥 항상 이렇게 참여를 장려하는 게 너무 좋다. 억지로 무언가를 시키려고 하지 않고, 강압적이지 않고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의미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것이 좋다.
너무 관여하지 않고 적당한 선을 지키는게 가장 마음에 든다. 공모전 후기를 쓰는 지금도 그동안의 일과 나를 되돌아 볼 수 있어서 좋다. 매일 쓰는 일일보고서도 후에 나에게 정말 필요할 것이다.
프로그램에 대해 만족/불만족한 특별한 사유가 있나요?
먼저 이렇게 뉴욕에 와서 전공과 관련된 현장실습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다. 아직도 현실이 믿기지 않고 너무 감사할 때가 있다. 마마무라는 가수가 2년 전쯤에 뉴욕이라는 음원을 냈었다. 그 노래를 들으면서 ‘와, 진짜 뉴욕은 14시간이나 걸리고 살면서 한번도 못가겠지’ 라고 생각했었다. 정말 거짓말 안하고 근데 내가 지금 뉴욕에 왔고, 온지 한달이나 되었고 게다가 전공관련 근무까지 하고 있다. 이건 진짜 엄청난 경험이다. ICN 담당 선생님들도 항상 친근하시고, 숙소 사장님들도 친절하게 대해주신다. 너무 맛있는 한식도 항상 먹을 수 있고 행복하고 지나가는 날들이 아쉽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ICN 공식홈페이지 >> http://www.ic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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