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글로벌 단기현장실습, 미국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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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8 2:40 오전 #20558
andy키 마스터프로그램명: 2018-19 동계 미국 뉴욕 단기현장실습 (5주)
지원자명: 홍다희
학교명: C대학교
현장실습 업체명: S 패션업체
현장실습 포지션: 홍보
현장실습 업무 내용
잡지사나 의류를 원하는 고객들이 고른 의류,신발,액세서리 등을 포장해서 전달해주는 일을 합니다. 직접 찾아 오지 않고 오더를 하신 고객들에게는 제가 직접 오피스를 방문해서 전달하거나 받아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제가 인턴으로 있는 부서는 의류를 홍보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웹사이트에 특정 브랜드의 의류 사진을 찍어서 웹사이트에 게재하는 일을 합니다. 그리고 쇼룸에 시즌 별로 의류가 수송 되어 쇼룸에 도착하면 브랜드별로 정리하는 일을 한다.
이 프로그램에서 가장 기대되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저의 전공은 일본어이고, 복수전공은 무역학입니다.
하지만 제가 정말 좋아하고, 관심이 많은 분야는 패션이었습니다. 전공과 좋아하는 일 사이의 간극이 있었고, 제가 진로를 선택할 때 어떤 직종에 몸 담을지, 직종 선택의 방향성에 대한 갈망이 있었습니다. 단지 옷이 좋다고 하여서 소비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고, 그렇다고 그냥 옷을 파는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체계적으로 시스템이 잡혀있는 그런 기업에서의 일을 원해왔습니다. 정말 운이 좋게도, 제가 가장 일하고 싶어했어서 지원했던 1지망 기업인 S패션업체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브랜드를 가지고 있고 그 브랜드를 홍보하는 일을 담당하고, 큰 패션업계인 쇼룸에서 일할 수 있어서 너무 기대되었습니다.
현장실습을 통해 배운점은 무엇인가요?
패션업계의 전반적인 시스템이다. 그동안 옷을 구매할 때 자주 이용했던 사이트가 ‘더블유컨셉’이라는 웹사이트였다. 그 웹사이트에는 100개 이상의 다양한 패션브랜드가 있고 다양한 의류를 판다. 평소에는 그 웹사이트에서 옷을 구매하는 소비자로서의 역할을 했다면, 쇼룸에서 일하는 동안은 옷을 파는 판매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다른 것 같다.
내가 직접 특정 브랜드의 의류를 사진 찍어서 웹사이트에 올려서 홍보하는 방식을 배운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여겨진다. 또 고객을 응대하는 방식이었다. 일한 지 3일 쯤 되었을 때, 고객이 쇼룸으로 찾아왔는데 “amy”를 찾았다. 옷을 주문했는데 어디에 있는 지 물을려고 한 것 같았다.
하지만 일단 영어로 물어보니까 당황한 나머지, “나는 잘 몰라, 안에 들어가서 너가 직접 찾아봐”라는 식으로 말을 해버렸다. 쇼룸 담당자는 내게 와서 그렇게 행동하면 안된다고 말을 해주셨다. 일단 고객에게 “Have a seat”이라고 말한 뒤에 인턴인 내가 직접 “amy”를 찾아야한다고 단호하게 말해주셨다.
인턴으로서 갖춰야 할 가장 기본적인 매너였는데 그것을 놓친 것에 대해서 속상하지만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
현장실습 참여기간 동안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은?
출근한 지 3일만에 인턴 담당자인 “Vivi”가 출근하지 않았다. 심지어 동료인 “margot”도 출근하고 나서 1시간만에 집에 돌아가버렸다.
말도 잘 통하지 않고, 일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다들 나에게 일을 맡겼다. 그 상황이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빠르게 적응해야했다. 시키는 일들을 최대한 이해해야했고 그 일들을 잘 완수해냈다. 그렇게 이틀을 보냈는데, 혼자 어떻게서든 해내야 했기 때문에 영어 듣는 것도 열심히 들었고, 뭘 나한테 요청하는지, 내가 그들이 요청한 것을 어떻게 찾아야하는지에 대한 질문도 끊임없이 했다. 일이 없을 때는, 일을 하고 있는 다른 동료에게 가서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것이 있는지 묻고 그 일들을 도와주기도 했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그 이틀이 S패션업체에서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여기서 일하는 동료들이 나의 존재를 어느정도 인정해주는 시간도 되었던 것 같다. 그냥 나 혼자, 내 스스로가 대견하다고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나에게 계속 일을 요청했던 ‘Dorian’이라는 흑인 남성 동료가 “어제 너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생각한다며 어제 잘 해냈어“라고 격려의 말을 해주었다.
그 말로 인해서 앞으로 남은 시간동안 더 잘 버틸 수 있을 것 같다고 느낀 순간이었다.
프로그램 참여기간동안 현장실습, ICN Group 커리큘럼 외에 어떤활동을 하였나요?
1.록펠러센터 탑 오브 더 락 방문해서 뉴욕 야경보기
2.구겐하임 미술관 방문하기
3.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방문하기
4.플랫아이언빌딩 방문하기
5.센트럴 파크 가서 산책하기
6.브로드웨이 뮤지컬보기
7.타임스퀘어 방문하기
8.페리 타고 자유의 여신상 보기
9.월스트리트에 가서 뉴욕 증권 거래소 방문하기
10.뉴욕 공립 도서관 가서 책 읽기
11. Strand 서점 방문하기
12. 소호에 위치한 도미니크 앙셀 베이커리 방문해서 시그니처 메뉴인 크로넛 먹기
13. Sarabeth’s에 방문해서 브런치 먹기
그럼 그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무엇인가요?
뉴욕에 와서 가장 좋고 기억에 남았던 것들은 단연 예술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악기(피아노,기타)를 배우고, 미술을 하면서 얕게나마 갖고 있었던 예술적 지식들이 뉴욕에 와서 더 풍요로워졌다. 내 안에 예술적 감각이 조금은 있었나보다. 다른 사람들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나 구겐하임 미술관에 가서 예술작품을 보는 것이 힘들다고 하였지만, 나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그림을 봤던 것 같다. “고흐”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화가이다. 메트로폴리탄미술관과 뉴욕 현대 미술관에 “고흐”의 그림이 소장되어 있는데, 내가 직접 진품을 볼 수 있다는 것에 감동적인 순간인 것 같다. 하지만 아쉽게도 아직 고흐의 작품을 직접 보지 못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방문했을 때는 미술관이 너무 넓은 탓에 고흐의 그림이 있는 전시관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고흐의 그림 대신 더 다양한 예술적 세계에 빠져들 수 있었다. 한국에서는 미술관을 찾아다니지는 않았지만 뉴욕에 있는 지금은 시간이 날 때마다 미술관에 방문하고 싶은 심정이다. 유명한 작가들의 미술 작품을 직접볼 수 있다는 것에 경이로움을 느끼고, A4사이즈에서부터 벽면을 가득 채울 수 있는 사이즈의 그림을 볼 때면 작가의 작품관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보곤 했다. 그림을 보다가 눈길을 끄는 게 있으면 멈춰서서 한참을 보곤 했다. 아쉬움이 있다면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모든 그림들을 보기위해 너무 바쁘게 움직였던 점이었다. 다시 갈 수 있다면 꼭 아침 일찍가서 저녁 늦게까지 작품을 즐기고 싶고 작품에 대한 설명을 오디오로 듣고 싶다.
또 감명깊었던 것은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본 것이다. “WICKED“라는 작품이었는데 사실 기본적인 줄거리조차 모르고 뮤지컬을 봤기 때문에 보기 전에 걱정을 많이 했었다. 하지만 그런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벅차오르는 느낌을 줬다. 정말 그렇게까지 무언가를 집중해 본 적이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따. 왜냐하면 내용을 제대로 이해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줄거리를 읽어보니까 그래도 대충은 60퍼센트 정도는 이해했던 것 같다. 뉴욕을 떠나기 전에 꼭 뮤지컬 한 편을 더 보고싶다. 뮤지컬의 본고장인 브로드웨이에서 더 벅찬 감동을 느끼고 싶다
뉴욕생활을 하면서 한국과의 문화 차이를 느낀 경험이 있었나요? 어떤사례가 있었고 그로인해 느낀점은?
정말 사람들에게 신경써주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첫 출근한 날 환대의 분위기는 바라지도 않았지만 투명인간 취급 당하고 있다는 게 좀 서글펐다. 그래서 뉴욕에 온 날 중에 가장 우울했던 날이었는데 파리에서 여행하고 있는 친구에게 파리사진과 에펠탑 동영상을 보고 지구 반대편에 또 날 생각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따뜻해졌다. 그리고 그 때 느꼈던 게 한국에서는” 콩 한 쪽도 나눠먹는다”는 속담이 있는 것처럼 “정”문화가 강한 반면 미국은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상기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되게 감사함의 표현을 자주한다는 것이었다. 한국에서는 “고마워” 라고 말을 하면 멋쩍게 웃어넘기는 게 대부분이었는데 여기 미국인들은 “you’re welcome”라는 말을 꼭 해주셨다. 나도 처음에는 “Thank you”라고 말하면 그냥 웃어 넘겼는데 요즘에는 꼭 답변을 하고, 감사함의 표현을 더 자주 하게되는 것 같다. 그리고 그런 표현을 되게 자연스럽게 하는 나를 보면 “NEWYORKER”가 다 됐구나 하고 느끼는 것 같다.
만약 현재 참여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장기간이었다면 어떤 일을 하고 싶나요?(현장실습과 문화교류 등)
진심으로 외국인 친구 한명을 제대로 사귀고 싶다. 직장 동료라도 좋다. S패션업체에서 일하면서 처음에는 일만 시키는 인턴으로 여겼다면, 요즘에는 내가 입은 옷이 너무 마음에 든다는 코멘트도 해주고 가끔은 나의 우스꽝스러운 행동에 웃어주기도 한다. 친구를 제대로 사겨서 친구 집에 놀러가서 식사를 한 끼 대접 받아보고 싶고, 미국인만 알고 있는 핫플레이스에 같이 가서 추억을 만들고 싶다. 같이 미술관에 가서 미술에 대해서 의견을 나눠보고 싶고, 날씨 좋은 날 센트럴파크에 가서 피크닉도 즐기고, 아침 운동도 같이 해보고 싶다.
아 그리고 가장 해보고 싶은 게 또 있다면 친구가 나를 미국 스타일로 꾸며주고, 하루 내내 살아보는 것이다. 한국 스타일의 화장과 패션은 던져놓고, 온전히 그날만큼은 아메리칸이 되어보는 것이다. 그렇게 새로운 스타일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ICN 뉴욕에서 제공한 서비스 (식사제공, 액티비티, 픽업 등)중 가장 좋았던 점은? 그 이유는? 또는 기대하고 있는 서비스는? 그 이유는?
가장 좋았던 점은 단연 뉴욕롯데호텔 법인장님의 명사특강이었다.
학교에서 늘 제공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가 명사특강이었는데, 살면서 가장 감동 받았던 명사특강이었다. 불확실한 미래, 진로에 대해 고민하던 나에게 정말 실질적인 조언을 많이 해주신 것 같다. 막연하게 “이러한 일을 할꺼야”가 아닌 내가 이 일을 수행해 나가기 위해서의 단기, 중기,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는 방법에 대해서 말해주신 것이 정말 좋았다. “시간과 금전으로부터 영원히 자유로운 행복한 삶을 추구한다“는 법인장님의 인생의 목표(MISSION)는 나의 인생의 목표와 정확히 일치했다.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금전에 구애받지 않아야한다. 정확하게! 내 가족을 지키고 나의 삶을 행복하게 할 수 있도록 법인장님이 말해주신 비전(인생의 계획)을 정확하게 세우고 하나하나 수행해가는 삶을 살아보고싶다.
나중에 후배들이 뉴욕으로 현장실습을 온다면 뉴욕롯데호텔이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질 좋은 서비스 중 하나를 경험해봤으면 한다. 법인장님께 들었던 뉴욕롯데호텔의 액티비티는 정말 드라마에 나올 법한 액티비티가 많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 중에 마술 공연을 호텔에 머무르는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가 가장 직접 관전하고 싶었다. 그런 서비스 또한 제공해준다면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프로그램에 대해 만족/불만족한 특별한 사유가 있나요?
불만족스러웠던 점은 어학수업이 실무에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는 점이었다.
물론 이력서를 작성하는 방법은 상세하게 알려줘서 훗날 영문이력서를 쓴다면 도움이 되겠지만, 사실 현장에서 자주 통용되는 기본적인 영어회화 위주로 수업을 하고 그것을 대화 상대방에게 연습해보면 더 좋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수업 자체는 매우 흥미로웠다. 그리고 팀을 짜서 각자의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은 매우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숙소의 문제이다.
뉴욕에서 상상한 것보다 그 이상으로 생활비가 많이 들었다. 집에서 최소한의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프로그램을 추천/비추천하고 싶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상상한 것, 기대한 것 그 이상으로 현장학습프로그램은 많은 것을 깨닫게 해주고 경험하게 해주는 것 같다. 학교에서 정말 다양한 프로그램을 참여해봤지만, 실무적인 경험을 하고, 진로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현장실습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단기가 아닌 장기(3개월~6개월)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면 더 훌륭한 인재가 될 수 있을거라고 단언한다. 언어가 통하지 않는다고 해도 현장에 있으면서 당연히 어학 실력이 향상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학원에서 수업을 듣는 것보다 더 효과가 크다. 민폐를 끼치고 싶지 않은 마음이 크기 때문에 더 열심히 듣고 말하려고 시도하는 것 같다. 의사소통의 장벽을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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