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9 동계 미국 뉴욕 현장실습 | 패션 | K대학교 | 영어영문학과 | 이서은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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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1

    andy
    키 마스터
    프로그램명: 2018-19 동계 미국 뉴욕 단기현장실습 (6주)
    지원자명: 이서은
    학교명: K대학교
    현장실습 업체명: C패션업체
    현장실습 포지션: Sales & Marketing

     

     

    현장실습 업무 내용

    C패션업체 내에 있는 Sunny Leigh, Alison Taylor 라인과 같은 상품들을 line sheet에 따라 정리하고 inventory를 작성하며 공장에 보낼 상품들을 분류하고 한국에 있는 의류 시장등을 조사하는 업무 등을 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서 가장 기대되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가장 기대가 되었던 점은 낯선 환경을 마주한다는 그 사실과 모국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사용하며 직장 생활을 해볼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외국에서 태어나거나 공부를 하지 않는 이상 다른 나라에서 일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특별한 일이고 내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배우고 경험하는 것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또한 저는 나와 태어난 문화, 사용하는 언어 살아왔던 환경이 다른 두 사람의 만남은 또 다른 세계와의 만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다양한 문화와 인종이 공존하는 뉴욕에서 일을 해보는 것은 제가 목표로 하는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하고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좋을 기회라고 생각하여 기대가 되었습니다.

     

     

    현장실습을 통해 배운점은 무엇인가요?

    현장실습을 통해 가장 크게 배운 점은 내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이고 싫어하는 일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막연히 내가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것과 실제로 내가 좋아하는 일이 다른 점도 많았고 아주 소소한 것부터 조금 더 새로운 모습의 나 자신을 찾을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 인턴쉽을 하기 전에는 막연하게 나는 서류 작업을 좋아하고 마케팅의 한 부분으로써 자료 조사를 하는 것 등의 일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일을 해보니 서류 작업보다는 짧게라도 바이어를 만난다거나 시즌에 맞게 쇼룸의 옷들을 선택하는 것과 같은 비교적 활동적인 일을 더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패션 회사에서의 근무 경험을 통해 패션산업 관련 창업이나 취업 등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번 인턴쉽을 통해서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은 분야에 대해서 이렇게 흥미와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매우 뿌듯하고 기분 좋은 배움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장실습 참여기간 동안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은?

    참여기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시간은 가장 뿌듯함을 느꼈던 순간인 것 같습니다.

    인턴의 의견을 즉각 반영하여 새 시즌 상품으로 디자인 중인 스타일을 전면 수정하거나 직접 알아보고 선택한 모델이 브랜드 촬영에 임하게 되는 순간 등 인턴으로서 보람찬 순간이 많았지만 같이 일하는 세일즈 부서 직원들의 뜻밖의 한마디가 가장 힘이 되고 기억에 남는 순간인 것 같습니다. 그 날은 유독 하루 종일 앉지도 못한 채 일을 한 날이었고 퇴근 시간이 훌쩍 넘어 집에 가려 하는데 부서에 남아있던 직원들이 웃으며 ‘우리는 이제 너를 보낼 수 없다. 나의 일을 완벽하게 도와줘서 고맙다‘ 며 한마디씩 격려의 말을 해주었는데 고민도 많고 유독 힘들었던 시기에 그 한마디는 저에게 다시 힘을 낼 수 있게 한 순간이었습니다.

    얼마 전 ICN 주최로 열린 뉴욕롯데호텔 법인장님의 강연 중 법인장님께서 뉴욕에 온 이후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어려운 계약을 성사시키거나 호텔이 인정받았던 때가 아닌 현지에서 일하던 직원이 이제는 롯데호텔 직원임을 자랑스러워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라고 하셨는데 그 말처럼 같이 일하는 직원들의 ’한 마디‘가 때로는 아주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알았고 앞으로도 잊지 못할 순간인 것 같습니다.

     

    프로그램 참여기간동안 현장실습, ICN Group 커리큘럼 외에 어떤활동을 하였나요?

    근무를 하지 않는 주말은 주로 여행을 다녔습니다. 하지만 일반 여행객들과 달리 단기간으로 뉴욕에 지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무리하게 여행 계획을 세우려 하지 않았고 여행객들에겐 관광지인 그 곳을 삶의 터전으로서의 만나보고자 하였습니다.

    지내고 있는 호텔에서 걸어서 7분 거리에 센트럴 파크가 있어 운동복을 입고 편안한 차림으로 즐기고 있는 뉴욕 사람들과 함께 산책과 조깅을 할 수 있었고 뉴욕 도서관에 갈 때는 잠깐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곳에서 책을 읽기도 하고 공부를 해보면서 평소에 관광객으로서 느낄 수 없었던 것을 보고 배우려고 하였습니다.

     

    그럼 그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무엇인가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라는 소설을 쓴 프랑스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는 “진정한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가지는 데 있다”라고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제게 지금까지 ‘여행’은 일상의 탈출구 같은 것이었습니다. 호기심이 가득한 채로 한 번도 본 적 없는 새로운 풍경, 새로운 사람들을 바라보는 것이 여행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여행에 대한 기대와 흥미가 점점 떨어지고 여행 계획을 짜고, 여행지를 다녀오는 것에 대해 더 이상 설렘을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뉴욕에 머물면서 여행을 다닐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단순히 새로운 장소를 찾고 단순히 보는 것이 진짜 여행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루는 브루클린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지하철을 잘못 타 평소 내리지 않던 역에서 하차하게 되었고 무작정 출구로 밖으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나가자마자 아주 우연히 센트럴 파크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여행 계획을 짜고 관광지를 들리는 것이 아닌 우연히 만난 센트럴 파크는 여행에 대한 일종의 권태감을 느끼던 저에게 발길 닫는 데로 하는 여행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짧게나마 알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은은한 석양과 함께 항상 바쁜 뉴욕에서 여유롭게 산책과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과 아름다운 풍경은 그 자체로 큰 가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마르셀 푸르스트가 정의내린 여행처럼 나에게 진정한 여행이란 새로운 것을 보고 그저 배우려는 것보다 때로는 목적 없이 걷기도 하고 우연히 만난 선물 같은 장소를 그 자체로 즐기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던 하루였습니다.

     

    뉴욕생활을 하면서 한국과의 문화 차이를 느낀 경험이 있었나요? 어떤사례가 있었고 그로인해 느낀점은?

    현장실습 오기 전 미국의 근무 환경이 한국과 다르다는 것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직접 그 환경에 들어가 경험을 해보니 예상과 달랐던 점도 존재했습니다.

    한국의 경우 직급이 분명하고 보통 개인시간을 가지기보다 팀 직원들끼리 점심을 먹고 직원 간의 공과 사의 경계가 불분명한 부분이 있다면 미국 내 직장은 직급이 한국과는 다르게 다양하지 않고 현재 근무하는 패션회사의 경우 각자가 맡은 의류 종류만 전적으로 담당하여 업무를 하는 방식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직·간접적으로 들어 이미 알고 있던 내용이라 처음에는 크게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크게 느낀 직장 내 문화차이는 직원들끼리의 대화 방식과 분위기에 있었습니다. 공동체 문화보다 개인, 업무 중심적이다 보니 공과 사가 철저히 분리되고 업무 적 관점에서 때때로 굉장히 냉정한데 예를 들어 근무 중인 C패션 회사 내에서도 Sunny Leigh, Alision Taylor등과 같이 여러 라인으로 나뉘어서 의류가 제작 및 판매가 되는데 같은 라인을 담당하며 평소에 사적인 대화도 많이 해 서로 굉장히 친하다고 생각했던 직원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담당자 한 분이 맡은 일이 의도치 않게 차질이 생겼고 그 때 다른 직원 한 분이 냉정하게 ‘나는 관여하고 싶지 않고 모르는 일이다’고 하며 선을 긋고 직원들 사이에서도 본인의 업무나 성과에 차질이 생길 수 있는 상황에서는 철저하게 관여하지 않고 상대방의 잘못을 비판했습니다.

    한국에서 태어나 공동체 문화라는 것에 익숙한 사람으로서 ‘저 정도는 도와줄 수 있지 않을까’, ‘한 팀이니까 조용히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처음에는 크게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문화 속에서 함께 일하면서 느낀 점은 한 곳이 더 좋다 혹은 나쁘다기보다 다른 분위기, 문화가 가지는 각자의 장단점이 뚜렷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떠한 문화권이든 자신이 속한 사회 분위기에 맞게 때로는 사고방식과 마인드를 맞춰가고 그 안에서 흔들리지 않고 나만의 기준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만약 현재 참여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장기간이었다면 어떤 일을 하고 싶나요?(현장실습과 문화교류 등)

    현장실습 프로그램이 장기간이었다면 근무하고 있는 회사에서 조금 더 심도 있는 업무를 맡아 해보고 싶습니다. 현재 마케팅 세일즈 부서에서 근무 중인데 단기간 인턴이다 보니 주로 보조 업무 위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더 주어진다면 장기 프로젝트로서 홈페이지 개선과 LOOK BOOK 제작을 맡아 진행해보고 싶습니다.

    처음 C패션회사에 매칭을 받은 후 홈페이지를 둘러봤는데 예상보다 홈페이지 업데이트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고 그 회사의 매 시즌 옷을 파악할 수 있는 룩북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업무에 조금 적응이 된 후 담당자에게 홈페이지와 룩북 제작에 대한 제안을 했었고 그 결과 홈페이지 개선은 장기간으로 업무 서포트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보류가 되었고 룩북은 개인적으로 제작을 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받아 자료 수집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시간이 있다면 바이어들과 미팅이 있을 때 보여줄 수 있도록 모델, 장소 섭외 및 다양한 스타일링, C패션회사만의 컨셉까지 담은 전문적인 룩북을 만들고 싶습니다. 일반적으로 현재 C패션회사는 바이어들과 미팅이 있을 때 Knit, Sweater, Sunny Leigh, Alison Taylor라인 담당자들이 지금 시즌에 주력하고 있는 상품이나 대표 상품들을 직접 보여 주고 의견을 조율하는데 그럴 때 룩북을 함께 보여준다면 본사 상품의 매력에 대한 설득력을 높이고 C패션회사의 상품을 더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ICN 뉴욕에서 제공한 서비스 (식사제공, 액티비티, 픽업 등)중 가장 좋았던 점은? 그 이유는? 또는 기대하고 있는 서비스는? 그 이유는?

    ICN 뉴욕에서 제공한 서비스 중 가장 만족하는 점은 호텔입니다. 물론 한국에서 활동비와 숙박비가 포함된 가격을 지불하고 머물게 된 호텔이지만 직접 알아볼 필요 없이 ICN 측에서 위치와 장소를 선정해주었고 현재 아주 만족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특히 좋은 점은 호텔이 한국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아주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직장과의 거리도 Express기준으로 두 정거장 정도 떨어져 있으며 주말에 뉴욕의 여러 명소를 여행하기에도 좋아 이동하는데 편리합니다. 주변에 아시안 마트를 비롯하여 편의시설이 위치해 있고 호텔의 직원들도 최대한 숙박객의 의견을 반영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묵는 데 아주 적합한 호텔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램에 대해 만족/불만족한 특별한 사유가 있나요?

    ICN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에 대해서 만족도가 아주 높습니다. 우선 가장 좋은 점은 현장실습에 참가하는 학생들에 대한 지속적 관심입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뉴욕에 도착한 날 담당 매니저님께서 픽업을 해주셨는데 모든 것이 낯설고 비행에 대한 피로가 쌓여있을 때 직접 데리러 오셔서 호텔 체크인까지 도와주신 덕분에 당황하지 않고 무사히 첫날을 지낼 수 있었습니다.

    이 밖에도 인턴쉽 중간에 식사자리가 마련되었는데 직접 만나 불편한 점은 없는 지 꼼꼼히 확인을 해주셔서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만족도가 정말 높았던 명사 강연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대부분 진로 고민이 많은 학생 인턴들에게 인생의 롤모델로 설정할 수 있는 명사분의 진심어린 조언이 인생의 목표를 설정하고 성취하는 방법을 배우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프로그램을 추천/비추천하고 싶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익숙함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자 하는 분들께 이 프로그램을 가장 추천하고 싶습니다. 물론 보통 언어 능력이나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하고자 해외 인턴쉽을 지원하지만 제가 현장실습을 하기 전 가장 기대했던 바처럼 낯선 곳에서의 인턴쉽은 그보다 더 예상하지 못한 가치 있는 것들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의 근무환경과 다르기 때문에 생긴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깨닫게 되는 성취감과 자신에 대해 잘 몰랐던 점도 발견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특히 해외취업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해외 인턴쉽은 꼭 필요한 절차라고 생각합니다. 무작정 해외취업 시장에 뛰어들기보다 우선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내가 정말 잘할 수 있고 좋아하는 지를 파악할 수 있으며 직장문화나 분위기가 한국과는 다르고 장단점이 확실하기 때문에 본인의 근무 스타일과 적합한 지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입니다.

     

    ICN 공식홈페이지 >> http://www.icnkorea.com/
    ICN 채용정보 >> http://www.icnkorea.com/job_board/
    ICN 더 많은 프로그램 후기 >> http://www.icnkorea.com/프로그램-후기/
    ICN 문의사항 >> icngroup@icncare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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